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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 “제 차가 될 겁니다.”

“제 차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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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예약 구매자
얼링 헤닝스타드와 그의 아들 닐스 헨릭(오른쪽)이 타이칸 모델을 보고 있다.

노르웨이의 얼링 헤닝스타드(Erling Henningstad)는 포르쉐 타이칸을 사려는 전세계 2만여 명 중 한 명이다. 그는 타이칸이 포르쉐에서 만든 차라는 사실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타이칸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뭘까?

자동차 소리가 여름 바람을 따라 E6 고속도로에서 스케즈모코르셋(Skedsmokorset) 방향으로 사라진다. 남쪽으로 25km 달리면 오슬로(Oslo), 북쪽으로 2200km 달리면 노르드캅(Nordkap)이다. 57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얼링 헤닝스타드가 집 베란다에서 햇살을 바라본다. 150년 된 농장의 나무 벽이 30분 전에 막 작업을 끝낸 유화 그림처럼 밝게 빛나고 있다. 자갈 깔린 앞마당에 노르웨이 깃발이 나부낀다. 그 옆에 테슬라 모델 S가 세워져 있다. 곧 포르쉐 타이칸이 세워질 자리다.

헤닝스타드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알루미늄 트렁크로 다가간다. 뚜껑을 열고 안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하얀 자동차를 꺼내 햇볕 아래 비춰본다. 그가 곧 갖게 될 꿈의 스포츠카, 타이칸의 1:10 축소판 모델이다. 그가 미소 지으며 축소판 모델 전면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첫 포르쉐를 향한 기쁨이 얼굴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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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년 전 포르쉐 911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첫 아이가 생겨 유모차 등 유아용품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 결국 다른 차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포르쉐를 향한 꿈은 계속됐다.

그는 어느 날 인터넷으로 노르웨이의 한 자동차 매거진에 실린 미션 E에 관한 소식을 접했다. 미션 E는 코드명이다. 미션 E는 시간이 지나 타이칸이 됐다. “보자마자 클릭했죠.” 그 순간을 기억한다. 노르웨이에서는 2018년 4월부터 예약 구매가 시작됐다. 노르웨이에서만 2700건이 넘는 구매계약금이 들어왔다. 그 중 가장 빨랐던 사람이 헤닝스타드였다. “타이칸은 제 차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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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포르쉐, 헤닝스타드가 그토록 꿈 꾸던 조합이다. “저는 열정적인 드라이버입니다. 전기차 팬이기도 하죠.” 헤닝스타드 집에서 전기차의 선구자는 아들 닐스 헨릭이다. 아들의 첫 자동차는 덴마크에서 생산된 케베트(Kewet)이라는 이름의 녹색 전기차였다. 최고속도는 80km/h였지만, 유지비가 저렴했다. 헤닝스타드는 아들이 타는 전기차의 장점을 냉정하게 따져봤다. 어쩐지 마음이 끌리지는 않았다.

헤닝스타드는 정기적으로 자동차 경주장에 가곤 했다. 집에서 약 한시간 반 거리에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경주장 루드스코겐 모터센터(Rudskogen Motorsenter)가 있다. 최적의 주행라인으로 빠르게 커브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고된 프로그래밍 업무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다. 헤닝스타드는 25년 전 가스 및 석유산업에 필요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금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오슬로에 새로 지어진 오페라 하우스에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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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스케일
오슬로의 도심과 그 인근지역에서도 곧 타이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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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자
노르웨이는 수년 전부터 전기차 공공 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노르웨이만큼 전기차를 장려하는 곳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 2012년부터 전기차를 구입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수입세 및 부가세 25%가 면제됐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세 할인, 통행세 및 주차비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 놀라운 건 전기차는 버스 및 택시 전용도로도 달릴 수 있다. 2019년 3월, 노르웨이에서 처음으로 전기차가 경유 및 휘발유 차량등록률을 앞섰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정부가 제동을 걸어야 했을 정도다. 오슬로에 전기차 무료 충전소는 더 이상 없다. 하지만 공공보조금 정책은 얼링 헤닝스타드와 같은 사람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처음에 그는 자동차 두 대를 구매하려 했다. 출퇴근 용으로는 전기차를, 300km 떨어진 요툰하이멘(Jotunheimen) 국립공원에 있는 그의 산장을 향해 질주하고 싶을 때는 내연기관 차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테슬라 모델 S다. 이후 그는 전기차만 탔다. 오슬로에 있는 사무실에 출근할 때, 스키를 타러 산악지역으로 여행갈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전기차로도 충분했어요.” 노르웨이 최초 고속충전소가 릴레함메르 중간 지점에 있었기 때문이다. 헤닝스타드와 그의 부인 엘린 라우브스타드, 딸 한나, 그리고 아들 닐스 헨릭이 점심 휴식을 갖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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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Rekkeviddeangst’, 우리말로 옮기면 ‘주행거리 불안ʼ , 배터리가 다 되어 차가 서는 상황에 대한 불안 증상을 겪은 적이 한 번 있다. 2013년 노르웨이에서 이 개념은 ‘올해의 단어ʼ 2위에 올랐다. 헤닝스타드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한다. “산에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사실 전기는 충분히 충전되어 있었죠.” 여기서 ‘사실ʼ이라는 말은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영하 20도였다. 에너지가 더 소모됐다. 남은 전기로는 목적지까지 갈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그렇게 다음 주유소에서 일반 전기선으로 테슬라를 충전해야 했다. “자정이 지나서야 집에 도착했죠.” 헤닝스타드가 당시를 회상한다. 지금이야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그럴 수 없었다. “혹독한 영하 날씨에 텅 빈 주유소에서 몇시간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전혀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다행히 그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새로운 충전소가 생길 때마다 장거리 불안 증상도 사라졌다. 2018년 말 기준으로 노르웨이에는 1만711 곳의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현재 운행중인 전기차는 약 22만 대. 전기차 인프라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노르웨이 대다수 가정에서는 전기 난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력망 역시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다. 최근에는 주택 현대화와 단열 기술의 발달로 가정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이 줄어들면서 전기차에 필요한 전력량은 충분하다. 결정적으로 노르웨이 모든 전기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다. 96%가 수력 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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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전기 모빌리티는 이미 오슬로의 도시 이미지를 이루는 핵심적인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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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모터는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어떤 동력장치보다 깨끗합니다. 현재 오슬로 시내와 주변 주거지역에서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소음과 공해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것입니다.” 헤닝스타드의 말이다. 포르쉐에서도 전기차가 나왔으니 ‘멋진ʼ일이라며 그는 감탄한다. 물론, 포르쉐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깔려 있는 말이다. 자동차 경주 우승, 디자인, 각종 언론의 환호가 신뢰의 기반이다. 그는 “무엇보다 좋은 차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지 독일인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타이칸 옵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도 1:10 축소판 흰색 포르쉐에 가까울 듯 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제가 포르쉐에서 기대하는 것은 더 나은 핸들링, 보다 안정적인 성능과 높은 품질입니다.”

타이칸 첫 주행코스는 집 주변에 있는 작고 구불구불한 시골길로 정했다. 첫 주행에서 들을 음악은 비틀즈와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 생애 첫 포르쉐와 함께하는 주행이 곧 실현된다.

Sven Freese
사진 Matthias Haslauer, Heiko Simayer

3가지 질문: 토마스 마이(Thomas May), 포르쉐 AG 북유럽 지역 대표

포르쉐 판매시장에서 노르웨이의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노르웨이에서 올해 약 750대의 포르쉐가 판매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타이칸에 힘입어 더 많은 매출규모가 예상됩니다.

노르웨이에서는 2018년 4월부터 포르쉐 타이칸을 미리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책의 결과는 어땠습니까?
구매 예약이 노르웨이에서 처음 실시된 이후로 엄청난 고객 수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구매 예약 시스템이 전세계 타이칸 판매시장으로 확장됐습니다.

노르웨이의 타이칸 고객들은 어떤 고객들입니까?
타이칸 덕분에 노르웨이에서 새로운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현재 타이칸 구매에 관심 있는 잠재적 구매자의 70% 이상이 처음으로 포르쉐를 구매하는 새로운 고객입니다.

간단한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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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배터리가 없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은 전기차를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꼽는 불안요소다. 포르쉐가 내놓은 답은 무엇일까?

아이오니티(Ionity)
‘유럽의 전기차 고속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ʼ은 BMW, 다임러, 포드, 그리고 아우디와 포르쉐의 폭스바겐 그룹이 모여 결성한 조인트 벤처 아이오니티(Ionity)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 목표는 2020년까지 유럽 전 지역에 평균 120km마다 충전시설을 갖춘 이오니티 충전소를 세우는 것이다.

CCS
유럽과 미국에서는 CCS(Combined Charging System), 즉 복합충전시스템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핀란드와 스페인 사이에 CCS충전소 약 7000곳이 가동 중이다. 포르쉐 타이칸도 다수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채택한 CCS충전시스템을 사용한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차데모(CHAdeMO)와 GB/T규격에 맞는 충전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도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집에서 충전
타이칸 운전자들은 집에서 교류 전기(AC)를 이용, 11kW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는 약 80%의 전기차 소유주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대로 기능하는지에 대해서 차징 프리 체크(Charging Pre-Check)와 홈체크(Home Check)가 답을 준다. 원한다면 포르쉐 센터 전문가에게 가장 적합한 충전 장비를 추천 받을 수 있다. 가정용 콘센트나 400V에 적합한 장비다.

밖에서 충전
충전소 등에서는 80% 충전까지 약 22.5분이 걸린다. 270kW 출력을 가진 800V충전기로 충전할 경우다. 자동차 연비 통합 테스트 시스템(WLTP) 기준 5분이면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는 더 똑똑하고 날씬한 충전기를 개발했다. 새로운 충전기는 포르쉐만의 하이 파워 차징(High Power Charging) 충전소의 브랜드가 된다.

Porsche Charging Service
포르쉐 차징 서비스(Porsche Charging Service)는 적합한 충전소를 검색하고, 결제 데이터는 중앙 시스템에서 처리한다. 무료 애플리케이션 및 포르쉐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고객이 원하는 충전소로 안내한다. 타이칸 출시와 함께 12개 국가의 충전소 10만 여곳의 정보가 제공된다.

Charging Planner*
포르쉐 차징 플래너(Charging Planner)는 충전 제어 및 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실제 교통정보를 참고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한다. 기본적으로 다음 충전소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경로를 계속 찾아준다. 차징 플래너는 각 충전소 출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가장 이상적인 배터리 충전 범위인 80%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한다. 가장 효율적인 충전을 위해 93kWh 배터리의 냉각 또는 가열 시스템을 제어한다. 모든 전지가 최적화된 충전에 대비한다. 차징 플래너는 Porsche Connect 앱과 연결되어 있다.
* 유럽과 미국에서 출시 예정

포르쉐 센터에서 충전
전세계 포르쉐 센터 600여 곳에 포르쉐가 개발한 새로운 DC 고속 충전 또는 AC 충전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충전을 기다리는 동안 회의실, 코워킹 플레이스, 라운지, 키즈존 등 새로운 포르쉐 센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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